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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헌 책방, 작은 공연장이 됐습니다.
통기타 연주를 곁들여 노래하는 사람은 이 책방의 사장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청소년들이 여기서 직접 공연도 합니다.
[이원석(16) : 대중가요 말고 다른 노래를, 신선한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여기 오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 들고.]
무료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어 동네 청소년들의 단골 모임장소가 됐습니다.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책 판매도 늘었습니다.
[윤성근/헌 책방 사장 : 책도 중요하지만 책 보는 사람도 중요하니까 책하고 사람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이 서점에는 연극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어린이들은 동화 속에 나오는 인디언이 되어봅니다.
[이승희(8) : 여기 오면 연극도 하고, 게임도 하고 책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김용택/'ㅅ' 연극놀이연구소 강사 : 책 안에 담겨진 뜻이나 의미를 다시 한 번 몸으로, 피부로 느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놀이가 끝나면 서점 구경을 하면서 자연스레 책과 가까워집니다.
[이혜정/주부 :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책, 그리고 제가 볼 수 있는 책도 다양하게 구비돼있어서 차도 마시면서 또 좀 쉬면서 이렇게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그런.]
책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서 파는 이 서점에선 저자 강연회와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대형 서점, 온라인 서점에 맞서기 위한 차별화 전략입니다.
[김현주/서점 점장 : 단순하게 싸게 판매하는 곳, 이런 컨셉이 아니라 그런 걸 뛰어넘어서 더 많은 혜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설 곳을 점점 잃어가는 동네 서점들.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