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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안산 시화호에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가 수백 마리나 날아들었습니다. 지금 시화호에서는 개발이 3년째 중단되면서 철새들의 낙원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가 무리를 지어 뒤뚱뒤뚱 움직입니다.
주걱 모양의 부리로 물을 저어서 먹이를 찾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 그대로, 분주하게 부리를 놀립니다.
긴 부리를 이용해 서로의 목을 긁어주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저어새는 북한 쪽 서해안이 주요 번식지로 전 세계에 2천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종입니다.
이 가운데 200여 마리가 시화호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우신/서울대 교수(한국조류학회 회장) : 주위에 있는 섬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이곳에 올 수 밖에 없고, 번식이 끝난 개체들이 남쪽으로 이동하기 위한 중간 휴식을 하기 위해서 시화호를 방문한 것입니다.]
일찌감치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큰 기러기떼도 월동 채비를 마치고 군무를 펼칩니다.
시화호에 여름 철새와 겨울 철새가 함께 몰리는 것은 지난 3년간 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농업기반공사가 농지매립을 위해 시화호 물을 막은 건 지난 2006년 12월.
그 이듬해부터 이곳 시화 제1공구는 철새 수십만 마리의 보금자리로 거듭났습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한 2년 동안 여기 물이 가둬져 있고 순환만 했습니다. 그래서 순환하다보니까 바닷고기와 민물고기가 엄청 먹이사슬들이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새들이 어딘가 먹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하지만, 오는 2012년 말까지 농지조성을 위한 매립이 예정돼 있어 철새들의 낙원은 언제든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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