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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값 '곤두박질'…기축통화 위상마저 '흔들'

강선우

입력 : 2009.10.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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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달러 가치 하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달러 약세가 더 심해지고 있고,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먼저,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국제 금값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초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에 달러값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달러가 맥을 못추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정부가 달러를 대량으로 찍어냈기 때문입니다.

[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 실장 :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는 금융위기 과정에서 미국 달러화가 비정상적으로 상당히 강세로 간 측면이 있습니다. 그것이 일부 조정을 받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달러 약세는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뒤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고, 이로 인해 달러화 약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위상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세계 각국의 외환보유액에서 미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71%에서 지난해 64%까지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대안부재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치는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입니다.

[임기영/한국외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 기축통화로서의 달러는 최근에 유로화나 위안화의 부상으로 과거에 비해 상대적 위치는 약화됐지만 선도적 기축통화로서의 역할과 지위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 정부가 수출을 늘리고 대외 채무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달러 약세를 방관하는 측면도 있어서 달러 가치는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