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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에도 끄떡없어…'재난 강국' 일본

김현철

입력 : 2009.10.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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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9일) 일본 열도를 휩쓸고 지나간 제 18호 태풍 멜로르의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예상 외로 작았습니다.

재난강국 일본의 비결은 무엇인지 김현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간 최대 풍속 50미터의 돌풍이 휩쓸고 지나가자 모든 것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는 뿌리채 뽑혔고 집은 물론 다리까지 무너졌습니다.

[피해 주민 : 지진처럼 집이 흔들리는 엄청난 위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위력의 태풍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평난 일본 방재 시스템의 벽을 허물지는 못했습니다.

초 A급 태풍이었던 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 내륙을 강타했지만 사망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발생 초기부터 완벽한 관측으로 태풍의 진로를 파악해 단단히 대비했기 때문입니다.

태풍의 예상 진로마다 사전 대피령이 내려졌고, 인공 위성 해양 관측 시스템은 해일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했습니다.

언론과 당국이 시시각각 알린 태풍 상황과 대비책에 시민들은 충실히 따랐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근길 철도 운행까지 중단됐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직장인 : 회사에 지각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걸어서 갈 생각입니다.]

세계적인 자연 재해국 일본은 이렇게 정부의 완벽한 대비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안전 국가의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