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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국제영화제가 그제(8일) 개막됐습니다. 그런데, 이미 상영작 중 상당수가 인터넷에 유출돼 불법 다운로드되고 있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70년대 일본 TV 인기 애니매이션을 실사로 제작한 영화 이겨라 승리호.
지난 3월 일본에서 개봉한 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제 이틀째 야외상영작으로 선정돼 관객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차지환/울산 신정동 : 실사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내용은 유치할지 몰라도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해서..]
하지만 상영되기도 전에 인터넷에 불법 파일이 떠돌고 있습니다.
DVD급 화질에 자막까지 삽입돼 있어 실제 상영되는 영화와 차이가 없습니다.
영화제의 또 다른 상영작인 난징난징도 벌써 인터넷에 유출됐습니다.
1937년 일본의 난징 대학살을 다룬 중국 루추안 감독의 작품으로 역시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영화입니다.
지난해 1편이 국내에 개봉돼 인기를 모은 일본영화 크로우즈 제로 2편도 벌써 인터넷에 유출됐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처음 공개되는 영화 중 상당수가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동건/영화배우 : 불법 다운로드는 영화산업 발전 저해가 우려된다.]
경찰은 진상조사와 함께 즉각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과 동시에 인터넷 상에선 벌써부터 불법 국제영화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