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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 한복판의 한 주유소에서 가짜 기름을 대량으로 팔아오다 들통이 났습니다. 손님 봐가며 진짜기름을 넣어 주기도 하고 가짜기름을 넣기도 했다는데, 그 수법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의동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 가격이 다른 주유소보다 리터당 50원 정도 쌉니다.
[김동천/서울 잠실동 : 저는 잠실 사는 데, 기름 값이 싸서 여기 와서 넣어요. (한 달에 몇 번이나 오세요?) 한 달에 한 4번?]
다른 곳보다 싼 가격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몰렸지만, 이 주유소에서 판매한 것은 대부분 가짜 기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 탱크에 진짜와 가짜 기름을 나눠 저장하고 리모컨으로 진짜나 가짜를 마음대로 선택해 주유해 온 것입니다.
[유한영/한국석유관리원 서울검사팀 : 정상제품은 바닥에서 올라와서 이 배관을 따라오게 됩니다. 이때는 정상제품이 올라오고요. 평상시에는 이 배관 밑에서 가짜 휘발유가 올라오고 것입니다.]
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수만 명이 이 주유소에서 가짜 휘발유인 세녹스나 등유를 섞은 가짜 경유 150만 리터, 21억 원 어치를 주유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짜 기름은 차 엔진에 무리를 줘 사고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환경오염도 심합니다.
진짜 기름은 손님을 골라 넣어줬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가짜 기름을 넣을) 차를 고른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신형 차에는 안 넣고 오래된 차에만 넣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속 나올때도 진짜 기름을 나오게 해서 단속 공무원들을 속였습니다.
하지만 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승용차 운전자가 주행중 자꾸 시동이 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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