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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삼성-현대가 오너 3세 만남

입력 : 2009.10.09 18:40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故) 이정화 여사의 빈소에서 재계 1,2위 기업의 오너(창업주) 3세가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9일 오전 이 여사의 빈소인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상주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손을 잡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 것.

이 전무는 두 살 아래인 정 부회장과 평소 편하게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이 전무가 이날 삼성그룹 고위 임원들과 다른 시간에 빈소를 방문한 점도 개인적 친분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전무는 빈소 옆에 마련된 접객실에서 정 부회장과 20여분간 안부를 묻는 등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걱정했는데 편안히 가셨다는 말을 들었다.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둘이 장례식장에서 만나 우의를 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10월 정 부회장의 조모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빈소에서도 두 사람은 각별한 정을 나눴다.

당시 이 전무는 빈소 접객실에서 2시간30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며 정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눴고 정 부회장은 빈소 밖까지 나와 이 전무를 배웅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전무와 정 부회장은 골프 등 운동을 같이하기도 하고 자주 전화 연락을 하는 사이로 알고 있다"며 "오너 3세라는 공통점이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