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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면서 산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높은 환율때문에 해외여행 자제하셨던 분들 많으셨죠. 그동안 울상이었던 여행업계는 조금씩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수출을 주로하는 기업들은 걱정스런 표정들입니다. 달러가치 하락으로 환율하락 자체를 완전 막을수는 없겠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우리 수출기업들이 낮은 환율에 적응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기자>
어제(8일)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던 환율이 오늘 오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600원대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6개월 사이에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연일 환율이 하락하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높은 환율때문에 해외관광이 크게 줄어들었던 여행업계는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영향이 한풀 꺾인데다 환율마저 하락하면서 최근들어 해외 여행 예약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 리터당 1,800원선에 육박하던 휘발류가격도 3주째 떨어지면서 1,6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자녀를 유학보낸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환율 하락에 따른 적잖은 수혜도 있지만,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로서는 무조건 달갑기만한 소식은 아닙니다.
환율이 떨어질수록 해외에서 파는 우리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높은 환율 덕분에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내년초엔 환율이 1달러당 900원대로 떨어진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제조업 경쟁력과 금융산업의 체질강화가 더욱 시급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