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각의 각료들이 체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살을 빼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각료들 사이에서도 다이어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미 일부 장관은 불과 몇 달 사이에 날씬해진 몸매를 선보일 정도로 그 열풍이 대단하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브루니 효과'라고 부르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바쁜 일과 중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해 무려 7㎏가량의 감량에 성공한 것은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조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여름 베르사유 궁 근처의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긴급 이송된 적도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살빼기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각료들이 체중 관리에 뛰어들었다고 일간 르 파리지앵 등이 7일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접 각료들에게 '체중을 줄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건네고 있는 것도 이런 열풍을 부채질하고 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총리실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틈틈이 몸 관리를 한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브리스 오르트푀 내무장관은 장관들 중에서는 감량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풍채가 좋았던 그는 홀쭉해진 모습이다.
에릭 베송 이민장관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풍채를 과시하고 있으며, 장-루이 보를루 환경장관도 체중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보를루 장관은 평소 즐겨 마시던 로제와인을 줄였다고 한다.
에르베 노벨리 비즈니스담당 국무장관도 살을 빼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제라르 라르셰 상원의장도 음식조절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체중관리에 맞춰 엘리제궁의 식단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요즘의 엘리제궁 식단은 생선과 야채 중심의 다이어트식이다. 장관들도 저칼로리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