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청소년 축구 대표팀은 내일(9일) 밤 가나와 8강전에 나섭니다. 강한 팀이라 긴장하고 있지만 자신감은 넘칩니다.
이집트 수에즈에서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가나를 겨냥한 맞춤훈련보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더 무게를 뒀습니다.
조별 예선부터 16강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치러 하루 휴식으론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파라과이와 16강전을 뛴 선수들은 가벼운 체조와 달리기로 몸만 풀었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서정원 코치와 함께 슈팅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홍명보/청소년 월드컵팀 감독 : 아직 피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요, 계속 조깅상태에서 움질일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잡았습니다.]
선수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웃음 속에는 4강 진출에 대한 긴장감은 늦추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가나가 아프리카 챔피언이지만 수비 조직력이 허술한 만큼 충분히 해 볼만 한 상대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우/청소년 월드컵팀 공격수 : 아프리카 선수들이라 빠르고 탄력도 있는 것 같고…저희가 저희 플레이한다면 좋은 경기 결과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팀은 오늘 저녁 마지막 훈련을 통해 가나를 겨냥한 전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으면서 26년 만에 4강 진출을 위한 준비를 완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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