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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멜로르' 일본 상륙…'초비상' 경계

윤춘호

입력 : 2009.10.08 07:09|수정 : 2009.10.0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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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제 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일본을 지나간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합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멜로르는 오늘(8일) 새벽 일본 혼슈 도카이 지방에 도착한 뒤 강력한 위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 중입니다.

태풍의 중심권에 포함된 도카이 지방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50미터가 넘는 강력한 바람이 불어서 자동차 운전이 어려울 정도라고 일본 방송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분 것은 10년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도쿄에도 이 시간 대단히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간사이 공항을 중심으로 3백편이 넘는 항공편이 이미 취소된 상태고 신칸센을 비롯한 거의 모든 철도와 고속버스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사실상 일본 열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 아래 들어선 가운데 지역에 따라서는 최대 5백 밀리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1백여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004년 태풍에 못지않은 큰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수만 세대를 긴급 대피시키는 등 초비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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