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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공항에서 이런일이? 아주 특별했던 하루

이강

입력 : 2009.10.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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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항에서 오늘(7일) 특별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인천 공항에서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탑승구 앞에서 임신부가 아이를 낳는가 하면, 김포공항에서는 박새 한마리 때문에 승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 반 인천공항 출국장의 탑승구 앞.

한국을 경유해 일본행 비행기를 타려던 인도네시아인 환승객 36살 다르위나 씨가 갑자기 산통을 느꼈습니다.

출산 예정일은 오는 20일로 여유가 있었지만 병원을 찾을 새도 없이 산통이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다르위나/36, 산모 : 너무 아팠어요. 진통이 심해져서 이제는 낳을 수 밖에 없겠다. 병원도 갈 수 없고.]

항공사 직원들이 서둘러 담요로 벽을 만들었고, 다르위나 씨는 불과 3분만에 의자에서 2.8kg의 사내 아이를 낳았습니다.

공항 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출산한 뒤였습니다. 

공항공사는 공항개항 이래 출국게이트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산모에게 배넷저고리를 선물했습니다.

[지금 매우 기쁘죠. 정말로 즐겁고, 아기가 나왔으니까 행복하고요.]

비슷한 시간 김포 공항 계류장에 있던 비행기에 박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승무원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문을 연 사이에 들어간 겁니다.

[임다영/당시 항공기 사무장 : (박새)몸은 안 보였고 머리랑 부리랑 보고….]

승무원과 정비직원까지 가세한 박새 포획작전이 계속되면서 승객들은 2시간 넘게 발이 묶였습니다.

박새는 승객들이 다른 비행기를 이용해 목적지인 여수로 출발한 뒤에야 겨우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