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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교체" 노 전 대통령의 부치지 못한 편지

심영구

입력 : 2009.10.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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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수사와 관련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수사팀 교체를 요구하는 편지를 썼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참모들의 반대로 실제 부쳐지지는 않았던 이 편지가 오늘(7일) 공개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재단'이 오늘(7일) 출간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기록 '내 마음속 대통령' 입니다.

이 책에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 한 달 여 전인 4월 1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 편지가 담겼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현재 검찰 수사팀은 피의 사실을 공표하는 등 균형을 상실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수사팀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보고받지 못했을 거라며, 법리 전문가에게 판단을 받아 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참모진과의 협의를 거쳐 이 편지를 실제로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윤승용/전 청와대 홍보수석 : 이런 편지를 보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저희가 판단을 했고 노 전 대통령이 그럴 것 같다고 수용해서 편지를 보내지 않은 겁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말 작성한 메모에서도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꿈을 접는다면서도, 법적 책임은 별개인 만큼 재판에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는 짤막한 입장만 내 놨습니다.

노무현 재단 측은 내년 5월 노 전 대통령의 1주기에 맞춰 추모의 사회적 의미와 서거 후 과제 등을 담은 두 번째 추모 기록을 펴 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