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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새로운 삶을' 귀도, 제2보금자리로 주목

송성준

입력 : 2009.10.04 20:49|수정 : 2009.10.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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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귀농'에 대해 그제(2일), 어제 계속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농촌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귀농에 이어서 섬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귀도'가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해 한려수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감귤밭에 강연석씨 부부가 귤을 따고 있습니다.

강 씨 부부가 욕지도에 정착한 것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조그만 펜션과 감귤밭을 운영하며 제2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연석/욕지도 목과마을 이주민 : 시간 있으면 과수원도 좀 하고 낚시도 좀 하고 등산도 하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도시 생활에 익숙해 있던 부인도 행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욕지도로 이주해 온 최명애씨.

욕지도 항이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 펜션을 운영하며 섬에 정착했습니다.

[최명애/이주민 : 우리 아저씨 친구분들은 너무 부러워하죠. 욕지도에서 혼자만 살지 말고 우리 좀 불러 달라고.]

이곳 욕지도에서만 타지에서 살러 온 이주민들이 지난 2006년 159명에서 2008년 219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근 통영시 사량도와 한산도에도 매년 주소지를 옮기는 사례가 100건 안팎씩 집계되고 있습니다.

열악한 의료시설과 불편한 교통 등에도 불구하고 섬에 정착하는 육지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관 때문.

[최영조/이주민 : 새소리를 들으면서 깨거든요. 그런데 바다도 볼 수도 있고 너무 좋아요.]

여기에다, 펜션 등을 운영하며 자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도 섬이 제2의 보금자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