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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잊고 공장 가동…공단에도 모처럼 활기

김형주

입력 : 2009.10.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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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소기업들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잊고 공장 가동이 한창인 안산 반월공단을 김형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4천백여 개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일감이 없어 직원들을 앞당겨 쉬게 했던 지난해 추석 때와는 달리, 올해는 대부분의 공장이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반도체와 LCD, PDP 부품 생산장비를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하는 이 금속 가공업체는 주문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퍼센트 늘었습니다.

[조재승/중소기업 사장 : LCD쪽이 지금 LG나 삼성이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납기 맞추기 위해서 추석 때 하루 쉬고 일을 해야 되고.]

반월공단의 경우, 지난 2월 67퍼센트까지 떨어졌던 공단 평균 가동률이 74퍼센트까지 뛰어올랐고, 고용 규모도 3천 명이 더 늘었습니다.

최근 경기가 다소나마 풀리고 있다는 게 현장 분위기입니다.

이번 달 중소기업 업황전망지수는 올해 최고치인 96.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컴퓨터 부품, 화학제품 생산 부문은 기준치 100을 웃돌고 있습니다.

한가지 걱정은 이런 회복세가 전적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소기업의 53.5%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내수 부진'을 꼽을 만큼 내수는 아직 침체돼있습니다.

게다가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중소기업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