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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명절이 되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혼자, 쓸쓸히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학 도서관들은 추석 연휴에도 빈 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취업 준비생들이 청년 백수 1백10만 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연휴를 잊고 책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가운데 3명은 나홀로 연휴를 보내겠다고 답했습니다.
[노석조/취업준비생 : 이번 추석에는 못내려가지만, 취업해서 좋은 모습으로 설 때 찾아뵙는게 나을 거 같아서 지금 이렇게 남아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잃은 해고자들도 명절이 괴롭습니다.
36살 이영수 씨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지난 2007년 해고된 뒤 농성을 벌이는 임시 천막에서 명절을 맞이해 왔습니다.
[이영수/해고 근로자 : 꼭 추석 전에 이렇게 해고장이 날아오고 이러니까 추석을 추석답게 보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소원이 한번 편안히 추석을 보내봤으면 좋겠다….]
귀성을 포기한 노처녀, 노총각들도 많습니다.
결혼하라는 친척들의 성화에 스트레스만 쌓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호텔 패키지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임동명/호텔 객실담당 : 추석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최근 몇년동안은 싱글 남성, 여성분들이 연휴기간을 조용하게 보내시다 가시는 분들이 꽤 늘고있는 추세입니다.]
나 홀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이들의 소망은 내년에는 사정이 바뀌어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명절을 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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