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자매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은 2일 유력한 용의자 A(22)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 대전시 서구 친구 집에 숨어 있던 중 은신처를 급습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현재 범행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33분께 대전시 서구 도마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사는 오모(25.여.직장인)씨와 오씨의 여동생(20.대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오씨 자매의 배와 가슴 등에는 각각 흉기로 10여 차례 정도 찔린 흔적이 있었으며 방 안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매가 잔인하게 살해됐고, 현관문 외에 다른 곳으로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범행현장 등지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을 채취한 경찰은 자매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탐문하는 한편 사건 당일 통신내역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 사건 이후 행방을 감춘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압축, 추적해왔다.
경찰관계자는 "채취한 지문 가운데 강력범죄 전과가 있는 A씨의 것이 있었고, 통신수사와 탐문 결과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압축할 수 있었다"며 "A씨를 상대로 도피 경로를 추적하고, 여죄를 추궁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