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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명절 때면 빼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음식 떡.
김치, 불고기와 함께 이제는 떡도 세계화가 돼야 한다고 외치는 여성이 있다.
자칭 떡 전도사로 나선 이규봉 씨다.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한 떡 공장.
그런데 난데없이 관광버스 한 대가 들어온다.
[김정숙/체험객 : 지금 오늘 여기서 떡도 만들고 떡 케이크를 만든다 그래요. 하여튼 뭐 오늘 좋은 경험 얻어가지고 갔으면 좋겠어요.]
떡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떡 만드는 법을 전수한다.
바로 떡 공장 사장 이규봉 씨의 남다른 철학이다.
[이규봉/떡 체험마을 대표 : 떡을 판매하는 것보다 많이 알리는 데 목적이 있죠.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거죠, 떡 문화를. 저는 1차적으로 떡 체험을 많이 해서 아이들 머릿속에 떡이 참 맛있고 좋고 꼭 우리 것이기 때문에 지켜야 된다는 그런 긍지를 심어주고 싶은 거죠.]
떡 체험마을을 운영한 지 2년째.
용인시의 지원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일주일에 200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이 좋다.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울려고 왔어요.]
전직 대학교수 출신의 이씨가 체험마을을 운영하게 된 데는 그만의 이유가 있다.
[이규봉/떡 체험마을 대표 : 떡을 해보면서 첫째, 지금 제대로 된 책이 참 없구나. 가장 중요한 것을 가루를 어떻게 만들어내는 거하고 얼마만한 수분이 들어가고, 몇 시간 얼마 동안 찌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이것이 돼 있는 레시피가 전혀 없는 거예요.]
때문에 그녀가 체험마을 운영과 함께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 떡 만드는 법에 대한 책을 만드는 일이다.
우리 전통의 떡 문화가 충분히 세계화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규봉/떡 체험마을 대표 : 우리 떡 문화를 우리나라에서 일단 불을 지펴놓고 그 다음에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음식이다.떡은 주식이에요. 세계인의 식량이 탄수화물이잖아요. 그렇다면 빵 못지않게 세계화할 수 있다는 거죠. 떡이.]
손대중이 아닌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체험마을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체로 신선한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전문자/체험객 : 집에서는 대충 해, 대충. 소금 그냥 닷 되다 하면 그냥 이만큼 해서 이렇게 넣고 한 말이다 하면 그냥 이만큼 해서 이렇게 넣고. 뭐 저울이라는 거 없어.]
고되기로 유명한 떡 만들기!
명절이 코앞에 닥친 요즘엔 3일 밤낮을 새기가 일쑤여도 재료 선정부터 마지막 제품 출하까지 이씨는 손수 꼼꼼히 전 과정을 감독하고 살핀다.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재료!
최상의 재료에서 최고의 맛이 나온다고 믿기 때문에 철저하게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만 고집한다.
[이규봉/떡 체험마을 대표 : 100%국산이죠. 한국사람이 우리나라 떡이 우리나라 제품으로 만들어야 되죠. 그렇죠?]
때문에 힘들고 고되기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보통 깐깐한 양반이 아니야. 깔끔하시고 깐깐하시고 성질 대단하시고. 떡이라면 일인자야, 일인자!]
직원들을 엄하게 다루는 이유는 떡이 그녀에게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이기 때문이다.
[이규봉/떡 체험마을 대표 :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함이고 마을 사람들하고 그런 어떤 걸 만들고자 함이지. 단순히 떡을 팔아서 영리를 취하자 하면 여기 누가 떡 사러 옵니까, 이 먼 데. 그들이 스스로 떡을 사랑할 수 있도록 저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돈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떡을 만들어내는 떡쟁이가 아닌 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로 불리고 싶은 이규봉 대표!
그녀의 꿈은 이제 시작이다.
[이규봉/떡 체험마을 대표 :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이 어떤 예술작품도 마찬가지잖아요. 자기 영혼을 다 바쳐서 하게 되거든요. 떡도 마찬가지에요. 자기 영혼이 들어가야만이 떡이 제대로 답을 하고, 또 그것을 먹은 소비자가 즐거워하고, 우리 문화의 저는 최고 정수리에 앉아있는 것이 떡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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