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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아파트 청약시장 양극화 심화

입력 : 2009.10.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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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벽산블루밍 청약 경쟁률 11.7대 1.

지난달 9일~11일 서울 구로구 온수동 현대힐스테이트 초대형 일부 3순위 마감.

지난달 14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쌍용예가 11.8대 1.

지난달 9일~1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 현대아이파크시티 대형 평형 일부 순위내 미달.

지난달 8일~10일 경남 거제시 양정동 현대힐스테이트 7.6대 1.

지난달 9일~11일 대전 도안지구 신안인스빌 리베라 전용 130㎡형 80% 이상 무더기 미분양 부동산 시장.

그 중에서도 분양시장이 크게 살아나고 있다지만 자세히 보면 지역별 아파트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 아파트 분양시장, 그 내면에서는 옥석가리기가 한창이라는 얘기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도시 사이에 분양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수도권에서도 교통 여건이나 아파트 크기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김용진/스피드뱅크 마케팅본부장 : 부동산 시장 회복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인데요. 결국 옥석을 가리는 수요자의 하나의 전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은경/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 : 현재 실물경기 침체의 여파가 부동산 시장의 수요자들에게도 심리적인 영향을 계속 주고 있고요. 앞으로의 집값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쉽게 속단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남양주 별내지구의 쌍용예가와 서울 고척동 벽산블루밍은 예상을 뛰어넘는 경쟁률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쌍용예가의 경우 경기 동북지역이고 아파트도 모두 중대형임에도 불구하고 1순위에서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첫 날 마감됐습니다.

재건축 아파트인 벽산블루밍도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구로구에서 1순위에서 1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요.

이에 반해 초대형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원 권선동의 현대아이파크시티는 전용 84~123㎡ 중대형의 경우 1순위에 마감됐지만, 134~202㎡ 일부 대형의 경우에는 3순위에서도 미분양됐습니다. 

[김은경/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 : 구로구 고척동이라든가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와 같은 경우 사실 과거에는 주거선호도가 다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인 재료와 개발 계획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수요자들을 많이 유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수원 같은 경우 과거에 전통적으로 경기 남부권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국지적인 개발 재료가 없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에서도 청약경쟁률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 화명동 롯데캐슬은 지난주 대형 평형 상당수가 분양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인근 경남 거제시 양정동에서 분양된 현대힐스테이트는 예상을 뒤엎고 순위 안에서 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최근 분양에 성공한 아파트를 보면 개별 호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대표적인 아파트는 별내지구 쌍용예가로 전용 101~134㎡로 비교적 규모가 큰 편이었는데도 예상 밖으로 가장 큰 134㎡형이 6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서울 근접성과 별내지구내 역세권이라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서울 구로구 고척동 벽산블루밍도 강남이나 강동지역에 비해서는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인근의 영등포구치소 부지가 상업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등의 개발 재료가 부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한 상황에서 거제 현대힐스테이트가 순위 내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것도 산업단지에 위치해 지역의 개별 재료가 풍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인데요.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회복론이 우세하지만 더블 딥, 다시 말해 2차 위기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제기되는 등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아파트 청약시장의 양극화와 차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