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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새벽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 일대에서 강력한 지진에 따른 해일로 적어도 39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우리 동포 2명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6시 50분쯤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 근처 해저에서 규모 8.3의 지진과 함께 강력한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지진해일로 3미터가 넘는 파도가 사모아 제도 일대를 휩쓸면서 지금까지 39명이 숨지고 주민 수천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타사톨로 타우기/사모아대 학생 : 길이 끊겨 도로의 반은 바다 속에 있고 차량과 집, 사람들도 바다 속에 있습니다.]
이번 지진해일로 현지 우리 동포도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에순두살 이모 씨와 40대 신모 씨이고, 신 씨의 둘째 딸 우모 양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현재 사모아에는 234명의 동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모아를 비롯해 통가와 피지 등 근처 섬들에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지만, 지진해일이 워낙 컸던데다 주민들이 잠자리에서 미처 일어나지 못한 이른 시간이어서 인명피해가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사모아 제도 일대에 내려진 지진해일 경보는 오늘 오전 모두 해제됐지만, 섬을 덮쳤던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서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