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강원도 화천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밖에 커다란 항아리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김희경/학부모 : 올 봄에 저희가 직접 키운 콩으로 장을 담근 거거든요. 맛이 참 잘 들었어요.]
지난 봄 학부모들이 키운 친환경콩으로 직접 담근 간장, 고추장, 된장인데요.
오늘의 급식 당번을 맡은 한 엄마가 잘익은 된장을 퍼서 직접 급식을 준비합니다.
친환경 급식을 하기 위해서는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학교재정이 넉넉치 않기 때문인데요.
7년전 동네주민들이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면서 내 아이부터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먹이자는 생각에 직접 키운 농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경희/학부모 : 일단 엄마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아이들한테 먹이니까 건강면에서 안심이 되고 경제적인 부담도 훨씬 덜 수 있어서….]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의 안전성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직접 농가를 방문하는 학부모와 교사들도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친환경 급식확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인데요.
충북 제천의 유기농 재배 단지.
채소를 기르는 모습에서 김치 담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데요.
아이들이 매일 먹는 반찬인만큼 위생상태까지 확실하게 체크합니다.
유기농 과일은 벌레 먹고 못생겼다는 선입견과 달리 색깔 좋고 탐스러운 사과를 보자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친환경 농법은 더 많은 손길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농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한데요.
[노숭래/포천송우초등학교 교장 : 우리 학교에서도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많이 먹이고 있는데, 좀 더 확대해서 앞으로 100% 아이들한테 좋은 농산물을 먹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입농산물 개방으로 식탁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노력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