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매일 아침 이웃집에 가서 달걀을 훔쳐다 주인에게 바치는 고양이가 있어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즈번에 사는 프랭크와 셰릴 아모르 부부는 보름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집 뒷문 계단 위에 신선한 달걀들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 하루는 영문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셰릴은 어느 날 부엌에 서서 뒷문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집에서 기르는 미얀마 고양이인 찰리가 밖에서 돌아오더니 입에서 계란을 쑥 뱉어내는 것이었다.
이웃집에서 놓아기르는 닭들이 낳은 달걀을 물어다놓는 것이었다.
셰릴은 "부엌에 숨어 밖을 보고 있는데 찰리가 나타나 나를 한 번 올려다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숙여서 달걀을 뱉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이들 부부는 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단속을 했지만 찰리는 어느 틈에 사라졌다가 다시 달걀을 물고 나타나곤 했다.
그렇게 해서 모아진 달걀이 12개쯤 됐을 때 셰릴은 이웃집에 달걀을 모두 들고 가 사정을 얘기했다.
다행히 이웃집에서 눈치를 채고 항의를 해오기 전이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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