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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비난성명' 공세 강화…정국 경색 장기화

한승희

입력 : 2009.09.28 20:08|수정 : 2009.09.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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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국경색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은 중도실용노선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은 정국주도권 확보를 위해서 도덕성과 세종시 문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태세입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진통이 있었지만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행"이라면서 "정운찬 신임 총리가 국정현안을 푸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경제위기 극복과 개혁 추진을 위한 정 총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언제나 바른 소리를 해왔던 지식인의 한사람으로서 내각을 바른길로 통솔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여권은 중도성향인 정 총리의 총리 임명을 계기로 친서민 실용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야권은 일제히 비난성명을 내고 국정감사에서 혹독한 후속검증을 예고하는 등 대여 공조체제를 강화했습니다.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6대 비리를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을 통해서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께 보고 할 것입니다.]

특히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야당의원 38명은 정 총리를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포괄적 뇌물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며 임명동의안 처리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명수/자유선진당 대변인 : 그 많은 의혹과 도덕적인 흠결로 어떻게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까?]

야권은 다음달 재보선은 물론 멀리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겨냥해 정 총리의 도덕성과 세종시 축소 발언을 지속적으로 쟁점화한다는 전략이어서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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