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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들의 1차 상봉행사가 오늘(28일)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사흘간의 만남은 60여 년을 담아두었던 눈물을 쏟아내기에도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 다시 이별의 문턱에 선 이산가족들.
60년만에 만난 딸들과 다시 헤어져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윤기달/89, 남측 : 너희들 만나서 소원은 풀었는데, 앞으로 기약이 없다.]
큰 딸은 생전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큰 절을 구순을 앞둔 아버지에게 올립니다.
[아버지 건강하세요.]
74살 양윤학 씨는 이제 떠나 보내야할 북쪽의 누이를 업어봅니다.
[양윤학/74, 남측 : 누님 건강하게 있어야 돼. 마지막 날 끝까지.]
[오늘 상봉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작별상봉 마무리를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남쪽의 가족들이 버스에 오르고, 북쪽의 가족들은 손이라도 한번 더 잡아보려 버스로 몰려들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살아라.]
차마 손을 놓지 못한 채 서로의 얼굴만 바라봅니다.
기약 없는 이별에 그저 건강하라는 당부 뿐입니다.
[아프지 말고 잘 있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또 만나자.]
떠나는 가족도 남는 가족도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 흘리는 사이, 버스는 다시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이산가족 1차 상봉이 오늘로 마무리되면서, 내일부터 사흘간은 북쪽 상봉단 99명이 남쪽 가족 440여 명을 만나는 2차 상봉이 시작됩니다.
2차 상봉단은 오늘 오후 속초에 도착해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 금강산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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