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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유층이 많이 사는 고급 아파트와 빌라를 돌면서 30억 원대의 금품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도난사실을 부인하거나 피해액을 줄이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액은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며 주변을 유심히 살핍니다.
어떤 집을 털까 답사를 하는 중입니다.
얼마 뒤 이 아파트 단지의 7가구가 도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울 광진구의 고급 아파트에서도 빈집털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2살 김 모 씨 등 10명은 지난 7개월간 부유층이 많이 사는 고급아파트와 빌라 52곳에 들어가 현금과 보석 등 32억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김 씨 등 일당은 먼저 빈집임을 확인한 뒤 이렇게 건물 외벽을 타고 집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아파트 맨 위층 가구들은 옥상에서 전선 케이블을 타고 침입하기도 했습니다.
침입하는데 겨우 1분, 금고를 부수고 금괴며 보석과 현금을 훔쳐 나오는데 채 5분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난 피해자 : 경비업체 센서를 세팅을 하고 외출을 한 상태였는데 연락이 와서 급하게 집에 와보니 패물하고 시계·아이들 돌선물로 받은 금붙이 이런것을 가지고 이미 도주한 이후였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의사와 법조인, 연예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도난당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피해액이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전영락/서울 서초경찰서 강력2팀장 : 우선 피해자들이 신고자체를 꺼려합니다. 이유는 모르겠고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상당한 액수로 파악이 됩니다.]
경찰은 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달아난 3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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