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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켈, 총선 승리…11년 만에 '보수연정'

조정

입력 : 2009.09.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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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통일 20년을 앞두고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당 연합이 승리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금의 좌우 동거 정부를 청산하고, 우파들만의 새로운 연립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28일) 새벽 끝난 독일 총선에서 중도 우파인 기민당-기사당 연합이 33.8%의 지지를 얻어 승리했습니다.

친기업 정당인 자민당도 14.6%를 득표해 우파 성향의 3개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좌우 동거 정부의 파트너인 사민당과 결별하고, 11년만에 우파들끼리 연립 정부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보수 연정은 메르켈 현 총리가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5년 집권한 메르켈 총리는 경제 위기를 무난히 헤쳐 나가 국민들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모든 독일 국민의 총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더 좋은 정치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에도 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유럽의 보수 우경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가 좌파가 주도하던 유럽의 정치 지형마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