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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인준과 불투명한 정국기상도

입력 : 2009.09.28 17:04

이 대통령, '정국 드라이브' 가속화될 듯, 여당 반발속 정국경색…국감·재보선 충돌 예고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국 기상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 후보자 인준을 끝으로 당.정.청 체제를 완비하고 친(親)서민.중도 행보와 각종 개혁 드라이브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지만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정국 경색은 한층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통상 '야당 무대'로 불리는 국정감사가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데다 10.28 재보선도 앞두고 있어 여야간 극한 정치공방이 10월 내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니오고 있다.

벌써부터 일각에선 야당의 예산안 처리 비협조 등 연말까지 국회 파행을 점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정 후보자 인준안이 넘어오는 대로 곧바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정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세에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전망이 불투명한 경제 문제 등 각종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시가 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운찬 내각'이 공식 출범하면 정 총리 발탁의 취지를 충분히 살려 통합, 화합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집권2기의 새 화두로 제시한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적극 이행하는 동시에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행정구역 개편 등을 아우르는 정치개혁 과제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세종시 수정 논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접근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도 정 후보자 인준안 통과 직후 브리핑을 통해 "진통이 있었지만 동의안이 처리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신임 총리가 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민생을 살피는 등 국정 현안을 푸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