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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오늘(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야당이 거세게 항의하며 집단 퇴장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친박연대 등과 함께 처리를 강행했는데, 향후 정국이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 표결을 통해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오늘 표결에는 재적 의원 290명 가운데 177명이 참가했으며, 찬성 164표, 반대 9표로 가결됐습니다.
총리 인준을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 소속 의원 167명과 친박연대와 무소속 의원들이 함께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격이라고 주장하면서, 김형오 국회의장의 표결 강행에 거세게 항의했고, 표결이 시작되자 모두 퇴장했습니다.
특히, 충청권 야당의원 10여 명은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가 이뤄지는 동안 단상 주변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10여 분간 투표함을 둘러싸고 투표를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야당들은 총리 인준과는 별도로 정 후보자를 포괄적 뇌물수수와 조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청와대는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오늘 중에 정운찬 후보자를 총리로 공식 임명할 예정입니다.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총리 인준을 강행함에 따라 여야 간 대치가 격화되면서 정국이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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