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들.
궂은 날이면 무릎과 다리가 쑤시고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손쉬운 대처 방법은 파스를 사다 붙이는 것!
[김영주(71) : 날마다 병원 간다는 것도 힘들고 조금이라도 이게 파스를 붙여서 도움이 되나…. 그래서 한 번 붙여 보는 거죠.]
타박상과 신경통, 관절염 등에 널리 쓰이는 파스.
자극을 주거나 약물을 침투시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소염, 진통제의 일종입니다.
시판되는 제품만 수십 가지!
[최상희(75) : 어제 오늘 다리가 너무 아파서 무릎하고 붙였어요. 금방은 좀 나은 것 같아요. 시원하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위장장애 걱정도 없어 대부분 먹는 약보다 선호하지만 잘못 썼다간 낭패를 봅니다.
[피해자 : 오른쪽 팔에 파스를 붙이고 다음날 일어나서 뗐더니 빨갛더라고요. 살이 두드러기가 나면서 물집이 잡힌다고 해야 되나?]
이렇게 파스를 오래 붙여두면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하면 물집이 잡히거나 피부가 손상되기도 합니다.
파스에 묻은 접착제나 자극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킨 것입니다.
[조재빈/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접착력 강도가 상당히 높은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피부에 손상을 일으켜서 피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스는 한 번 붙이고 최대 1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증상 별로 적당한 파스를 골라써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경우가 드뭅니다.
심지어 혼동해서 쓰다보면 상태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김선경/목동 'ㅈ'약국 약사 : 외상환자 같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에서 뜨거운 파스를 붙이게 된다면 혈관을 더 확장시키기 때문에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수 있어요.]
피부의 열을 내리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쿨 파스'는 삐거나 멍들고 부은 곳에 써야 합니다.
따뜻한 찜질 효과를 주는 '핫 파스'는 약물 성분을 쉽게 침투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줘 신경통과 만성 관절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 효과를 높이려고 파스를 한 번에 여러 장씩, 오래 사용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김용욱/연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 진단이 안 된 상태에서 통증 감소만을 위해서 사서 쓰시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병의 진행을 더 키울 수가 있습니다.]
파스를 갈아 붙일 때는 2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1주일 이상 사용했는데도 증상이 계속될 경우엔 정확한 병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