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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운찬 '사퇴' 막판 총력전

입력 : 2009.09.27 16:34


민주당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자유선진당 등 야권공조를 통해 여론전을 시도하는 한편 정 후보자의 실정법 의혹에 대한 법적대응에 나서는 양면 전략으로 부적격 여론을 극대화하겠다는 것.

정세균 대표는 27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이명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다른 야당 대표와도 조만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도 "정 후보자는 이번에 만신창이가 된 것"이라며 "여권이 이런 상황에서 수로 밀어붙인다면 그야말로 강심장으로, 설령 밀어붙이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가 한때 민주당 대권 후보로 검토됐던 데 대해 "그때 영입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으로, 총리감도 안되는데 무슨 대통령 후보인가. 다시는 손잡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정 후보자의 비리가 용납된다면 앞으로는 그 누구도 제대로 검증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노영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의석수를 앞세운 인준 강행을 중단하라"며 "정 후보자도 버티기를 그만두고 자진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과 선진당은 정 후보자 인준 반대와 세종시 문제에 대해 공조키로 하고 조만간 원내대표단간 협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구체적 행동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반대여론을 확산시킨다는 취지에서 인준절차를 29일 본회의로 연기할 것을 주장하며 지연전술에도 나서고 있다.

본회의장 내에서 반대표를 던지거나 반대의사를 개진한 뒤 집단퇴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충청권 의원 일각에선 피케팅 등 실력저지에 나서야 한다는 강경론도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과 선진당, 무소속 이인제 의원 등 충청권 인사들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 후보자 인준 대응을 위한 대책회의를 여는데 이어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행정도시.혁신도시 무산음모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수입.지출액을 고의로 축소 보고했다며 위증죄로 28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