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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천마도, 몽유도원도. 사진으로는 봤어도 실제로는 좀처럼 볼 기회가 없었던 우리 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됩니다.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특별전, 말 그대로 정말 특별한 이 전시회에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한뉴스(1966년 8월 3일) : 일제 치하에서 망국의 치욕을 안고 일본 땅에 갇혀 있던 우리 문화재가 61년 만에 고국에 돌아 왔습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일왕에게 진상했다는 걸작 고려청자.
진귀한 통일신라 시대의 뼈 항아리.
우리 박물관의 역사는 일제에 빼앗긴 우리 유산을 되찾는 일에서 시작됐습니다.
신라 서봉총의 화려한 금관은 일제가 전시를 끝낸 뒤 기생에게 써보게 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포도넝쿨 사이로 보이는 해맑은 동자승.
화가 이중섭이 그렇게 좋아했다는 이 명품 고려청자에서 그에게 영향을 미친 고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대한제국 순종황제의 명령으로 제실 박물관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게 1909년, 이 때를 기점으로 한국 박물관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마련됐습니다.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 박물관 100년의 발자취를 알아보기 위해서 그와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했고요. 우리 유물 중에서 외국에 나와서 볼 수 없었던 유물. 이런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그런 취지로.]
훼손의 우려 때문에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천마도는 단 13일 동안, 일본에 넘어가 찾을 길 없는 몽유도원도는 9일 동안만 세상 나들이를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파편으로만 전해졌던 소중한 유산이 첨단 보존 과학을 통해 어떻게 원형을 찾았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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