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인공유산·제왕절개' 증가…자궁외임신 부른다

조동찬

입력 : 2009.09.26 20:55|수정 : 2009.09.27 21:55

동영상

<8뉴스>

<앵커>

자궁 밖에서 임신이 되는 '자궁외 임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공유산과 제왕절개술이 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발견도 어렵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하혈과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임신 7주였습니다.

하지만, 자궁외임신이었습니다.

[자궁외임신 환자 : 배란기 때부터 계속 피가 비쳤고요. 한 20일동안 계속 피가 비치는데 매일 복부 통증이 있는건 아닌데 가끔씩 이렇게 복부 통증이 걸을 때마다 좀 아픈 정도(로 있었습니다).]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자궁외임신율은 2000년 이후 증가 추세입니다.

자궁외임신 원인으로는 복부 수술 경험이 37%로 가장 많았는데, 이 중 절반은 제왕절개술이었습니다.

인공유산은 30.8%로 단일원인으로는 가장 많았습니다.

난자와 정자는 수정후 자궁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복부수술이나 인공유산으로 난관이나 자궁이 유착돼 있으면 이동 통로가 막혀 죽게 됩니다.

자궁외 임신은 초기에 약물과 간단한 수술로 치료 가능합니다.

하지만, 복통과 하혈, 어지럼증 등의 초기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절반이나 돼 위험한 순간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용일/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자궁외 임신이 돼서 나팔관이 파열이 된다면 대량의 출혈로 인해서 산모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될 수 있거든요.]

자궁외 임신은 초기에 정상적인 임신과의 감별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인공 유산, 복부수술의 경험이 있는 경우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