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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겨우 50%"…못 믿을 '신속 항원 검사'

심영구

입력 : 2009.09.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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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종플루 사망자 11명 가운데 2명은 첫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너무 믿었던 게 문제였는데, 그럼 이제 만약 증상이 나타나면 어떡하면 좋을까요?

심영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발열과 기침증세를 보였던 67살 할아버지와, 73살 할머니는 첫번째 검사에서 신종 플루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뒤늦게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두 사람은 결국 지난달 27일과 지난 12일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문제가 된 검사는 체내에 인플루엔자 항원이 있는지 확인하는 신속항원 검사, 1시간내로 결과를 알 수 있고 검사비도 2~3만 원 정도로 싼 편이지만 결과가 부정확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확진을 위한 PCR 검사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되는 사람도 신속항원 검사에서는 절반 정도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신속 항원검사만 갖고 진단을 내리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항상 PCR 검사까지 들어가서 확진해야지…]

하지만 PCR 확진검사는 필요 장비가 대당 10억 원 정도의 고가여서 전국 거점병원 450곳 가운데 50곳에만 설치돼 있을 뿐입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달 병원과 의심 환자에게 신속항원 검사에 의존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전혜숙/민주당 의원 : 정부는 부정확한 진단키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자제권고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실태조사를 해서 이러한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규제해야 됩니다.]

전문가들은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 결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즉시 치료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라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