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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에 실리 중도 노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국내 노동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UBC, 김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에 15년 만에 중도-실리 노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오늘(25일) 오전 11시 쯤 끝난 최종 개표 결과, 중도-실리 노선의 이경훈 후보는 2만 1,177표를 얻어, 1만 8,929표를 얻는데 그친 강성-투쟁 노선의 권오일 후보를 2,248표로 제쳤습니다.
이경훈 후보의 득표율은 52.5%로, 과반수 이상 득표함에 따라 당선자로 확정됐습니다.
이경훈 후보는 맨 처음 개표를 시작한 남양연구소에 이어 판매와 정비, 아산공장 등 모두 11개 투표소 중 7개 투표소에서 승리했습니다.
반면, 권오일 후보는 강성 성향이 강한 울산 3공장 등 4곳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쳐 표차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이경훈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현대차 지부는 지난 1994년 당시 이영복 후보가 당선된데 이어 15년만에 온건-실리 노선의 집행부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지부가 실리 노선으로 선회하는 한편,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의 관계도 전면 재설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이경훈 후보는 과거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에 6번 출마해 1차 투표에서 4번이나 1위를 차지하고도 번번히 결선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만큼, 향후 현대자동차 지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