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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지하철 환승역이 '골드 라인'

입력 : 2009.09.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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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대입니다.

지난 7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돼 혜택을 많이 받은 곳 중 하나입니다.

새 지하철 개통으로 강남까지 가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됐습니다.

집값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성규/ 강서지역 부동산중개업소 : 거래는 계속해서 꾸준히 문의가 오는데 나오는 대로 계약이 돼요. 계약이 되면 하루에 안 되도 한 건 이상씩은 두 건 정도는 되죠. (투자자들은) 값이 좀 생각보다 오르다 보니까 약간 숨고르기이긴 한데, 앞으로 전망을 봤을 땐 지금 늦지 않은 그런 거죠.]

실제로 강서구 가양동의 49㎡의 매매가는 올 초 1억 5천만 원이었던 데서 1억 9천만 원으로 4천만 원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직전의 97%까지 회복한 수준입니다.

지하철 9호선 역세권의 집 값 상승세는 환승역을 중심으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 환승역은 김포공항역, 당산역, 여의도역, 노량진역, 동작역, 고속터미널역 등 모두 6곳입니다.

이 가운데 김포공항역과 고속터미널역은 세 개의 노선이 만나는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입니다.

트리플 역세권은 올들어 강남의 집값 상승세까지 편승해서 더욱 크게 올랐습니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79㎡의 경우 올 초 6억 2천만 원에서 9억 원으로, 2억 8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강서구 김포공항역 주변의 79㎡의 아파트도 올 초에 비해 10%, 3천만 원이 올라 3억 3천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은경/부동산1번지 리서치센터 팀장 :  9호선이 개통되면서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됐기 때문에 강남과의 접근성이 굉장히 개선이 됐다는 점, 또 기존 고속터미널 같은 경우에도 상습정체규역으로 교통이 많이 혼잡한 지역이었는데 9호선 개통으로 인해서 이것이 많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두 개의 노선이 지나가는 당산역이나 여의도역, 또 노량진역과 동작역 주변도 집값이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교통 여건이 좋아져서 강남권에 직장을 둔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난데다 올들어 서울의 전반적인 집값 상승세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지하철 9호선 환승역 주변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조사했는데요.

서초구 반포동이 올해 초 3,011만 원에서 최근에는 3,511만 원으로 16.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연초에 비해 12.3%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 당산동 5가는 2.6%, 강서구 방화동은 1.7% 올랐습니다. 

[김은경/부동산1번지 리센치센터 팀장 : 9호선 개통의 수혜라는 것이 환승역세권 전반에 골고루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요. 최근 서울시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역세권 개발계획을 내놓고 있고요. 특히 역세권 주변일 경우 더 용적률에서 이익을 준다든지 뉴타운 재개발 형성에서 유리한 측면을 계속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하철 역세권도 중요한 입지 여건으로 꼽히지만, 노선이 많아질수록 환승역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뉴타운 등 도심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될 때도 지하철 환승역을 끼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당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