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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계 조사'중 2명 익사…1명 수색작업중

(JTV) 김진형

입력 : 2009.09.24 07:33|수정 : 2009.09.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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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생태계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원 3명이 섬에 들어갔다 물때를 잘못 만나 두명이 숨지고 한명이 실종됐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일에만 몰두하다 안타깝게 사고를 당했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안군 변산면 부안 앞바다에 있는 하섬입니다.

그제(22일) 오전 11시쯤 생태조사를 위해 이 섬에 들어갔던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연구센터 소속 연구원 세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45살 김광봉 박사와 31살 남병훈 연구원이 실종 12시간 만인 어제 낮 12시쯤 섬에서 5백미터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섬에 들어갔던 28살 이기훈 연구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암반지대에 서식하는 생물을 조사하기 위해 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 올해 다도해 해상하고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자연자원 조사를 하거든요. 그중에서도 해양생태계쪽에 조사를 하러 오신 모양이에요.]

해안가 도로에서는 이들이 타고 갔던 자동차가 해상에서는 카메라 가방과 장갑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썰물 때 걸어서 섬에 들어갔던 연구원들이 다시 썰물을 이용해 섬을 빠져 나오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동만/군산해양경찰서 경위 : 간조시에 나오다가 밀물 시간이 너무 늦어 물때를 못 맞춰 헤엄쳐 나오다 물속에서 익사한 것으로.]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한 연구원에 대해 수색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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