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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으로 만든 'S라인' 안돼"…금지법 논란

송인근

입력 : 2009.09.23 20:45|수정 : 2009.09.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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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프랑스 의회가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얼굴이나 몸매 사진을 컴퓨터로 가공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포토샵 금지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법안까지 나오게 됐는지, 송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왼쪽은 배우 제시카 알바의 원래 모습이고, 오른쪽은 컴퓨터 포토샵으로 보정한 사진입니다.

허리는 더 잘록해졌고 다리는 좀 더 날씬하게, 가슴은 더 풍만해졌습니다. 

올해 쉰살인 샤론 스톤의 이 늘씬한 몸매도 포토샵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프랑스 의원들은 최근 광고 포스터와 신문, 잡지에 싣는 사진을 컴퓨터로 가공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의원들은 포토샵이 만들어낸 몸매 때문에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거식증 환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법안은 특히 컴퓨터로 수정한 사진에는 반드시 '가공 사진'이란 문구를 붙이도록 했습니다.

시민들도 포토샵 없이 처진 뱃살과 허벅지를 그대로 드러냈던 한 여성 모델을 오히려 참신하고 인간적이라며 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시민 : 실제로 우리들 중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용기 있는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여요.]

지난 해 거식증과의 전쟁까지 선포한 프랑스가 이 법안을 입법화해 뿌리깊은 포토샵 관행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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