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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북한,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해야"

손석민

입력 : 2009.09.24 07:00|수정 : 2009.09.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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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 북한에 대해 6자 회담에 무조건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4일) 새벽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세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북핵 폐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북한에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북한은 조건없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합니다. 1992년 남북한이 약속한 비핵화공동선언은 반드시 지켜져야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그제 제안한 북핵 해법인 '그랜드 바겐', 일괄타결 방식을 각국 정상에게 다시 소개하고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젯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에서도 그랜드 바겐 구상을 설명한 뒤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후 주석은 최근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결과를 전하고 "북한이 다자회담을 진행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각국이 노력한다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말한 다자회담이 6자회담에 바로 돌아오겠다는 뜻이 아니라는 언급인데 후 주석도 "북한을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 이후에는 하토야마 신임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협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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