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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기후변화 대처 행동 나서야"

입력 : 2009.09.23 09:05

"갈 길 멀지만 협약에 가까이 다가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 지도자들이 조속하게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기후변화 관련 정상회의를 마친 뒤 " 이번 회의의 정치적 모멘텀으로 인해 공정하고 효율적이며 야심 찬 코펜하겐 기후협상의 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점차 많은 지도자가 단순한 자국의 관점을 넘어 글로벌 리더십을 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들으니 위안이 된다"면서 "코펜하겐에서 협상이  매듭지어질 때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우리는 협약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 모멘텀을 코펜하겐(회의)까지 몇 주일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오는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겠다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신임 일본 총리의 약속을 지적하면서 일본 정부의 야심찬 목표가 일부 국가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중국은  기후변화가 가진 충격과 그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평가했다.

덴마크의 라스 로에케 라스무센 총리는 아직 견해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이을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 15)를 앞두고 열렸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