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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동부, 폭우로 때아닌 '물난리'…비상사태

정승민

입력 : 2009.09.23 07:45|수정 : 2009.09.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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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동부 지역이 1주일째 계속된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곳이 피해지역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장 비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미국 조지아주입니다.

1주일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천여채의 집이 침수됐습니다.

애틀랜타 근처 캐롤 카운티에서 부모와 함께 긴급 대피하던 2살박이 어린이가 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최소한 8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라인하트/피해 주민 : 아무런 대비를 못한 상태에서 물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불어났어요. 엄청난 재앙이에요.]

조지아주는 주내 17개 카운티에 대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특히 재미동포가 밀집해사는 귀넷 카운티가 피해지역에 포함된 가운데 재미동포의 피해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이외에 테네시주와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주등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시시피강일대에 걸쳐 있는 저기압대가 지난 14일부터 서서히 북상하면서 미 남동부 지역에 큰 비를 뿌렸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내일(24일)부터는 집중호우가 잦아들 것으로 예보했지만 기습적인 호우는 이번 주내내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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