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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 돌파할까?

정형택

입력 : 2009.09.21 09:11

증시 주간 전망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1천7백 고지를 눈앞에 뒀습니다.

이번에도 증시 급등을 이끈 것은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3조 7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9천 8백 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한 '달러 캐리트레이드'도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주는 코스피가 1천7백에 안착할지가 가장 큰 관심인데요.

이 역시도, 외국인의 매매 행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오늘부터 우리 증시는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됩니다.

이에 따라 유럽계 펀드 자금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라는 대형 이벤트에 앞서 외국인들이 지난주 미리 대거 주식을 사들인 만큼, 정작 오늘부터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과는 정 반대로 매일 대규모로 '팔자'에 나서고 있는 기관의 매물 폭탄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중반 이후에는 굵직한 해외 변수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 연준이 기준 금리를 결정하고, 또, 선진 20개국(G20)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여기서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서도 주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