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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10월 재선거 불출마 선언…민주당 '타격'

심영구

입력 : 2009.09.21 07:20|수정 : 2009.09.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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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은근히 출마를 바라던 당 지도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그런가하면 한나라당은 곳곳에서 공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강원도 춘천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가 다음달 수원 장안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 전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지난 1년간 반성했지만 자신의 당선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해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출마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지명도 높은 거물로 당장의 전투를 이기기보다는 가능성 있는 병사들을 장수로 키워 큰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민주당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다음달 재선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진 민주당은 크게 당혹스러워하며 오늘(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민주개혁 진영을 위해 다시 한 번 이 판단을 제고해줄 것을 간곡히 바랍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서 여론조사 1위 후보자를 공천자로 내정하면서 다른 예비후보자 6명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교환/한나라당 안산 상록을 예비후보 :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후보를 무리하게 공천하려는 저의가 있거나 나머지 후보들 사기를 꺾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경남 양산 재선거 공천에서 떨어진 김양수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에 이어 강원 강릉 공천 탈락자인 심재엽 전 의원도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어서 한나라당내 공천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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