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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십시일반 정신으로 녹색성장"

입력 : 2009.09.20 12:55

기후변화정상회의 앞서 유엔 웹사이트.유튜브 게재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유엔 기후변화 협상과 관련, "인류공동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각자 책임의식을 갖고 우리의  결의 를 다시금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개회일에 맞춰 유엔 웹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게재될 영상 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역설했다 고 청와대는 밝혔다. 

지난 9일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영어로 녹화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작은 정성이라도 힘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 시점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숟가락의 크기가 아니라  기꺼이 함께 노력하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모든 국가가 `공통의 그러나 차별화된 책임의식(common but differentiate dresponsibilities)'을 갖고 각자의 역량에 따라 최선을 다해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발리 로드맵'의 정신을 한국식 비유로 풀이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같은 노력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감축의무를 지지  않는 국가(non-Annex 1)'로서는 최초로 올해 안에 온실가스 감축 중기목표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난 1990년과 2005년 사이에 배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쉽지 않은 결단"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해낼  것" 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 정부가 발표한 '녹색성장 5개년 기본계획'에 언급, "제가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선포한 '저탄소 녹색성장'이 궤도에 오르고 있듯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녹색기술과 산업에 집중 투자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새롭고도 보다 지속가능한 경제번영의 길이 열릴 것"이 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부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 후세들이 우리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인정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교토의정서 이후의 체제를 결정짓는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전히 회담의 가시적 성과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이 대통령의 연설은 한국이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형태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190여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이번 유엔기후변화  정상회의 개회식에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정상들만 연설을 하게 되며, 여타 정상들은 각자 3분 이내의 DVD 영상을 사무국에 접수시켜 온라인 연설을 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