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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이르면 다음달 부터 접종 가능

조성현

입력 : 2009.09.19 07:31|수정 : 2009.09.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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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백신의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중인데, 지금까지는 큰 부작용이 없었고, 한차례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을 갖게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474명의 경과를 살폈더니, 붉은 점이 생기거나 피로를 느끼는 등 가벼운 부작용이 70건 나타났습니다.

78세 노인 1명이 접종 후 폐암 증상이 발견됐지만 백신과는 무관했습니다.

잠정 결과이긴 하지만 경미한 부작용 빈도가 해외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접종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충분히 항체가 형성됐다고 판단되면 미국이나 중국처럼 우리나라도 1회 접종으로 결론내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11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신종플루 접종시기도 한 달 정도 앞당겨집니다.

[강석연/식약청 생물제제과장 : 1회 접종이 결정이 되는 경우에는 10월 중순이나 10월 말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회 접종으로 정해질 경우 백신수급에도 여유가 생깁니다.

이런 가운데 81세 할머니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뒤 폐렴으로 어제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를 앓기 전에 이미 폐 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신종플루 사망자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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