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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신중'…"북한 6자회담 복귀에 기대"

정승민

입력 : 2009.09.19 07:15|수정 : 2009.09.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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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힌 것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다음주 유엔 총회기간에 열리는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간의 연쇄회동이 분수령이 될 것같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을 방문중인 커트 켐벨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다자대화 참여 발언은 일단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 켈리 대변인은 중국측으로부터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아야 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 한해 북한과 양자대화를 갖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거듭 강조하며 압박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클린턴/美 국무장관 : 비확산체제를 강화한다는 것에는 북한과 이란 등 다른 나라들의 이행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외교 소식통은 일단 미국이 북미 양자 대화 의지를 밝힌데 대해서 북한도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말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던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주 유엔 총회와 G- 20 정상회의기간동안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간에 북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연쇄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비핵화 이행을 전제로 북한에 제공할 포괄적 패키지가 논의될 것으로 보여서 북핵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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