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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골퍼 최나연, LPGA 생애 첫 짜릿한 '우승'

김현우

입력 : 2009.09.21 07:39|수정 : 2009.09.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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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끝난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의 최나연 선수가 접전끝에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거둔 생애 첫 우승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2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2번 홀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파5 6번 홀에선 절묘한 세컨 샷으로 볼을 핀 옆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을 성공시키며 손쉽게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최나연은 후반 들어 퍼팅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9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0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했습니다.

15번 홀에선 손쉬운 파 퍼트를 놓치면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습니다.

파5 18번홀에서 미야자토 아이가 세컨 샷이 물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한 반면 최나연은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습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2위인 미야자토 아이를 한 타 차로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22살로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첫 우승입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해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3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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