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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 제 2의'과속스캔들'되나?

입력 : 2009.09.19 16:50|수정 : 2009.09.19 17:41

비수기 극장가 구원투수로 등극!


비수기에 신종플루 악재까지 겹쳐 썰렁해진 극장가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가족영화 '애자'가 제 2의 '과속스캔들'로 떠오르며 관객과 영화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화위복, 비수기 악재를 흥행 기회로! -  2008 '과속스캔들' vs 2009 '애자'!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가을극장가의 판도를 바꾼 영화 '애자'가 지난 해 800만 돌파한 '과속스캔들'의 영광을 재현해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둔 비수기에 개봉한 '과속스캔들'은 촌스러운 제목, 신인감독의 데뷔작, 톱 배우의 부재, 뻔한 스토리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억지스럽지 않은 상황전개, 뚜렷한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공감대 깊은 웃음을 선사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곧 입소문으로 이어졌고, 설연휴 가족영화를 찾던 관객들까지 동원, 연달아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역대 흥행작 6위에 안착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애자'의 상황은 '과속스캔들'의 그것과 일치하고 있다. '웬수'처럼 지내던 모녀의 갈등과 화해라는 뻔한 소재를 4년간 400쌍의 모녀를 인터뷰하며 에피소드에 리얼함을 살렸다.

또한 개성이 확실한 캐릭터, 최강희·김영애라는 연기파 배우를 통해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그려낸 '애자'는 오랫동안 우위를 선점하고 있던 '국가대표'와 '해운대'를 밀어냈다. 뿐만 아니라 20~30대는 물론 중, 장년층까지 극장으로 불러 들이며, 비수기 극장가에 유일하게 평일에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이 흥행의 원동력!

화려한 영상미와 독특한 소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가 흥행할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입소문'이다. 정도를 지나치지 않는 웃음과 눈물, 감동은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갔고 그것이 적극적인 입소문으로 되돌아 온 것.

여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라는 주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로 자리매김시켰다. 특히 '애자'는 개봉 전 시사회 때부터 유독 부모-자식이 함께 오는 관객들이 많았는데, 개봉 후에는 '부모님과 꼭 함께 봐야 할 영화'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효도상품으로 등극하고 있다.

이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는 추석연휴에 더욱 높은 호응을 얻으며, 장기흥행에 박차를 가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