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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동유럽 미사일 방어체계 계획 백지화"

원일희

입력 : 2009.09.18 07:48|수정 : 2009.09.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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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에 배치하기로 했던 MD, 미사일방어 체계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대신 이란과 북한을 겨냥한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폴란드와 체코에 설치하기로 했던 MD, 즉 미사일 방어체계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신, 새로운 방식의 MD, 즉, 미사일 요격기능을 갖춘 이지스함을 유럽 남부와 북부 해상에 배치하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오바마/美대통령 : 새로운 MD는 미 본토를 장거리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능력을 증강시킬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MD 전면수정의 이유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이란의 중단거리 미사일이 실질적 위협이란 것입니다.

게이츠 국방장관도 미국에 직접적 위협을 주는 나라, 즉, 이란과 북한에 대응하는 MD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美 국방장관 : 유럽 북부와 남부에 새로운 감지장치와 요격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란과 다른 나라들로부터의 직접적 위협에 더 근거리에서 대처하는 미사일 방어체계가 될 것입니다.]

이란과 북한이 실전배치하고 있는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에게 더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체코와 폴란드에서 철회한 미사일 방어체계를 다른 지역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북한을 염두에 둔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MD 구축은 2015년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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