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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남 인사청문회, 아파트 차명보유 의혹 추궁

심영구

입력 : 2009.09.18 07:20|수정 : 2009.09.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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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귀남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을 비롯한 도덕성 검증에 집중됐습니다. 오늘(18일)은 김태영 국방, 백희영 여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귀남 후보자의 부인이 수도권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 2채에 대해 지난 1993년과 2002년 각각 "매매예약 가등기"를 한 것은 "전형적인 차명보유 수법"이라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의원 : 10년간 가등기 되었는데 이것이 만약에 명의신탁을 해놨다면 부동산 실명거래법 위반이죠.]

이 후보자는 "가등기는 명의만 빌려주거나 채무관계 때문에 한 것"이라면서 "만약 차명 재산이었다면 가등기를 말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지난 98년 아파트 매입가를 8천여만원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이 계약을 해 잘 모른다고 답했지만 아들의 고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은 인정하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귀남/법무부장관 후보자 : 부적절한 처신으로 거듭 국민들께 사과드리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검찰 개혁 방안과 엄정한 법 집행 의지에 대한 질의에 주력했습니다.

[박민식/한나라당 의원 : 선을 넘는 막무가내식 투망식 수사, 품격을 잃은 수사, 이런 거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여러가지 질타가 있지 않았습니까.]

이 후보자는 검찰의 내부 감찰을 강화하고, 불법.폭력 집회는 배후 세력을 철저히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경환 지경부,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귀남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김태영 국방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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