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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년 전 남해안은?' 가덕도서 신석기 유물 발견

(KNN) 표중규

입력 : 2009.09.18 07:52|수정 : 2009.09.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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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가덕도 신항 공사현장에서 신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반만년 전 아궁이 구경해보시죠.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신석기시대 유적이 출토된 부산 가덕도의 신항 준설토 투기장입니다.

이곳에서 신석기 시대의 아궁이인 수혈유구와 기와, 그리고 기둥구멍인 주혈 등이 다량으로 출토됐습니다.

부산 영도의 동삼동 패총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토기도 원형을 유지한채 발견됐습니다.

이 토기는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의 전형적인 신석기 토기의 형태로 최소 4천 년 이상 이전 시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창호/한국문물연구원 조사2부장 : 지금 현재 시골 조사상 드러난 야외 노지라든지, 토기를 통해서 당시의 세급이라든지 식생활, 취사했던 부분들, 그런 것들에 대한 문화상을 저희가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검은 광택을 띄는 흑요석 파편도 함께 출토돼 당시 흑요석 산지가 있었던 일본과 교류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문물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유적이 모래로 이뤄진 사질패총으로 현장보존이 어려운 만큼 빠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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